삼성카드가 1조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자본확충을 위한 1조~1조1,000억원 가량의 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증자에는 삼성전자ㆍ생명 등 삼성 계열사들이 참여할 계획이며 이들 계열사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증자참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의 증자 추진은 금융감독원의 전업 카드사들에 대한 대환대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방침에 따른 것으로 올 하반기부터 카드사들도 은행처럼 대환대출 이전 연체기간을 합쳐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조5,000억원의 증자에 이어 이번에 1조원 가량의 추가 증자를 실시하게 되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다”며 “구체적인 증자규모와 증자참여 주주사는 이사회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주요 주주는 삼성전자(46.04%), 삼성생명(34.45%), 삼성전기(4.69%), 삼성물산(3.1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