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작 벤처기업인 ㈜카이 장용호 사장은 중소기업 규모지만 내년부터 본격 생산하는 MRI를 의료기기 본고장인 미국시장에서 GE, 지멘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제품과 당당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에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국내 의료기기업체는 극히 소수업체를 제외하고는 FDA승인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일단 제품을 팔고 보자는 생각에 동남아지역 등 후진국에 저가제품을 판매하는것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張사장은 처음부터 세계시장에서 정상급 제품들과 품질로 겨룰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미국은 의료기기등의 정보가 세계 어느곳보다 빠르기 때문에 현지법인은 최신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토대로 국내에서 핵심부품을 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에서는 다시 국내에서 생산한 부품들을 조립 판매하게 된다.
『현재 팔 다리 등 신체 특정부위을 촬영하는 콤팩트MRI와 기존제품을 개선하는 리트로피트(RETROFIT)MRI의 제품개발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내년 FDA승인을 획득하게 되면 하반기 판매액만 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張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2001년상반기까지 코스닥 등록을 마치고 미국 현지법인은 2002년께 나스닥에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張사장은 최근 MRI완제품 생산선언과 함께 국내에서 MRI를 판매하는 모업체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라이선스문제 등에 대해 카이는 문제가되는 부품을 자체개발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042)863-6341~2/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