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 태스크포스팀 어떻게 운영되나

두산그룹 비상경영위원회가 산하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세부적인 지배구조 개선책을 마련키로해 태스크포스팀의 운영 방식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측은 지배구조 태스크포스팀이 새로운 지배구조 모델 및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하게 되며 투명경영 태스크포스팀은 기업 내부 투명성 및 내부자 거래의 투명성 확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스크포스팀 역할과 운영 방식 = 비상경영위의 한 위원은 "10일 본격 가동한비상경영위는 태스크포스팀을 위주로 운영된다"며 "비상경영위 모임은 정해진 날짜에 모여 논의를 하기보다 태스크포스팀의 진척 상황에 따라 수시로 회동해 현안 사항을 처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10일 발족한 산하 2개의 태스크포스팀이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사장급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가 정기 모임을 통해 굳이 정책을 결정할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상경영위는 두산의 혁신적인 변모를 위해 사장급인 비상경영위원을 팀장으로하는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팀과 투명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가동시켜 청사진을 그리는 업무를 맡겼다. 비상경영위 관계자는 "비상경영위가 2개의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한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팀은 순환출자 문제점 등을 논의하는 등소유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투명경영 태스크포스팀은 위임 전결, 사회 환원 등을 전문적으로다루게 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두개의 태스크포스팀의 성격이 비슷하다고 하지만 역할에서 다르기 때문에 분리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태스크포스팀의 주축은 = 태스크포스팀은 실무적인 지배구조 개선책을 마련해야하기 때문에 외부영입 인사 출신인 정지택 ㈜두산 테크팩BG 사장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지택 사장은 재정경제원 국장과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정책통으로2001년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2003년 ㈜두산테크펙BG 사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비상경영위 관계자는 "유병택 위원장을 포함해 비상경영위 위원 8명 가운데 외부영입 출신 인사로는 정지택 사장이 유일하다"며 "정 사장이 과거 공무원 시절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위원장인 유병택 ㈜두산 부회장과 언론 창구 역할을 하는 김진 홍보실 사장이 태스크포스팀을 맡기 힘들다고 본다면 정지택 사장을 포함해 강태순 ㈜두산 사장,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이 태스크포스팀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태스크포스팀 성과 시일 걸릴 듯 = 태스크포스팀이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태스크포스팀이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국내외 벤치마킹을 하고 이에 대한 두산만의 시스템을 올해 안에 내놓기에 다소 힘에 부칠 수 있다. 비상경영위 관계자는 "이제 우리는 시작이다. 주변에서 너무 단기간에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철저한 조사를 끝에 두산에게 맡는 시스템을 찾는것이다. 태스크포스팀이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벤치마킹을 해야하기 때문에 태스크포스팀이 보고서를 올리는데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 최선의 방책을 찾고자 하는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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