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링스헬기 잇단 추락 무리한 출동 탓? 軍 "천안함 사고 후 작전투입 횟수 확인해봐야" 한국일보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군의 링스(Lynx) 헬기가 이틀 간격으로 연이어 추락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로 궁지에 몰린 해군의 기강이 도마에 올랐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해군 7기동전단 소속 링스 헬기 1기가 17일 오후 10시13분께 서해 소청도 남쪽 22.8㎞ 해상에서 초계비행을 마치고 왕건함으로 복귀하다 해상에 불시착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기체에 큰 충격이 없는 데다 플로팅(추락 시 물에 뜨는 공 모양의 튜브)이 작동해 승무원 3명은 모두 구조됐고 기체도 18일 오전 7시40분께 인양됐다. 앞서 15일 오후 8시58분께는 전남 진도 남동쪽 14.5㎞ 해상에서 초계비행 중이던 3함대 소속 링스 헬기 1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링스 헬기는 북한의 잠수함 침투를 탐지하는 것이 주 임무다. 영국에서 1990년 12기를 도입해 93년에 1기가 추락, 소실됐고 이후 성능이 개량된 슈퍼 링스를 2000년 추가로 13기 도입했다. 15일 추락한 헬기는 신형이고 17일 추락 후 인양된 헬기는 구형이다. 공교롭게도 링스 헬기는 천안함 침몰 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기종이다. 따라서 군 안팎에서는 천안함 사고와 헬기의 잇단 추락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7일 사고에서 레이더상 미상의 물체를 추적한 뒤 모함으로 복귀하다 기체가 추락해 이 같은 의혹을 키웠다. 15일 사고와 관련해서는 북한 잠수함 관련설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군은 펄쩍 뛰고 있다. 해군 레이더는 2차원이라 고도 측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새떼와 선박이 비슷하게 포착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 17일 출동에서 조종사가 직접 새떼를 확인한 뒤 돌아왔다는 것이다. 15일 사고도 천안함 사고 수역과 동떨어진 남쪽에서 통상적 초계임무를 수행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군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링스 헬기는 3월에 정비검사를 모두 마쳤다"며 기체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천안함 사고 이후 링스 헬기가 얼마나 자주 작전에 투입됐는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잦은 출동에 따른 조종사의 피로 누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뒀다. 이와 관련, 해군은 1~3함대 소속 전체 링스 헬기에 대한 운항을 중지한 뒤 긴급 안전 진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 사고에 대해 해군은 사고 발생 1시간30분 이상 지난 오후 10시35분께야 해경에 구조 요청을 해 늑장 대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조사 중"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