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풀터치스크린폰 시장 진입 2년 만에 누적 5,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2년 연속으로 세계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 1월부터 11월말까지 풀터치폰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풀터치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생긴 지난해 판매량이 1,000만대로 16%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추세는 폭발적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4,300만대의 풀터치스크린폰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예측한 올해 세계 풀터치폰 시장 규모가 1억1,960만대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이 36%에 이른다. 올해 세계 풀터치폰 구입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삼성전자 휴대폰을 선택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풀터치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사용자환경(UI)을 탑재한 풀터치폰으로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별로는 5월초 유럽 등에 출시된 '스타'가 출시 6개월만에 1,000만대가 팔렸으며 터치위즈폰(F480)도 약 900만대가 판매됐다. 지역별로는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메카인 유럽에서 가장 많은 1,900만대 이상이 판매됐고 미국 630만대, 중국 340만대, 한국 300만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삼성전자는 12월2일부터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풀터치폰 기반의 전략 스마트폰 '옴니아2'를 출시하는 등 세계전역에서 풀터치폰 출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SA는 풀터치스크린폰 시장이 올해 1억1,960만대에서 2010년 1억8,920만대, 2011년 2억5,720만대, 2012년 3억3,440만대, 2013년 4억1,06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