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간 시세]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 둔화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서울 아파트값의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낙폭이 커지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26%를 기록했다. 이는 전 주(-0.46%)에 비해 0.21% 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올초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가 시작될 당시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간 하락해 온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지난 가을 수준으로 떨어진 재건축 단지에 대해서는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돼 하락세가 멈칫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별로는 재건축 하락세를 주도했던 강남4구의 하락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 강남구가 0.00% 변동률로 하락세가 멈췄고, 강동구는 -0.29%로 전 주(-0.63%)의 절반 수준이다. 송파구 역시 –0.16%로 전 주(-0.84%)에 비해선 낙폭이 미미한 수준. 반면 서초구(-0.47%)는 전 주(-0.2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개별 아파트를 보면 강동구의 경우 둔촌동 주공1단지, 상일동 고덕주공 4~7단지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값이 떨어졌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둔촌 주공1단지 16평형의 경우 최근 5억원 중반선의 급매물이 거의 소진되고 남은 매물의 매도호가는 최저 6억3,000만원 선이다. T중개업소 사장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추가로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변동률은 –0.08%로 전 주(-0.04%)보다 낙폭을 두배로 벌리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를 합친 서울 전체 변동률은 –0.10%로 전 주(-0.09%)와 비슷한 수준에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5%, -0.06%로 역시 전 주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다. 입력시간 : 2007/05/20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