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재 피난 사다리 '다스칼' 관심

건설업계 "아파트 베란다 확장때 대피공간 설치 안해도 돼"


건축소방안전자재 판매업체인 다스칼코리아(대표 김문찬)는 아파트 등 건물 화재시 피난사다리를 통해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는 장비인 ‘다스칼’을 공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일본 소방안전시설제조사인 나까(NAKA)공업사가 국제특허를 획득한 ‘다스칼’은 아파트 등 건물 한곳에 약 1㎡의 구멍을 뚫고 설치하는 제품으로 화재 등 긴급 상황시에 봉인돼 있는 뚜껑을 열면 장착된 피난사다리가 아래층으로 연결돼 탈출을 돕는다. 특히 다스칼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길과 유독가스가 위로 향하기 때문에 대피는 아래층으로 해야 한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제품으로 일본에서는 고층건물을 지을 때 20여년 전부터 다스칼과 같은 형태의 안전시설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공사중인 KOTRA 외국인창업센터에 이 제품이 설치되고 있으며, 최근 발코니 확장으로 대피공간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회사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스칼코리아는 현재 소방방재청의 협조를 얻어 이 장비를 설치하면 베란다 확장시에 이중으로 별도의 대피공간을 마련하지 않아도 되도록 관계법 개정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 이렇게 되면 발코니를 확장하는 사람들이 자유로운 형태로 공간을 꾸밀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한국소방검정공사도 화재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스칼이 제일이라고 극찬했다”며 “우리나라 모든 아파트에 반드시 다스칼이 설치돼 국민들이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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