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클릭!핫이슈] 주가약세 당분간 지속 '기다리는 지혜' 필요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해외증시, 특히 미국증시의 약세로 인해 국내증시는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증시는 유가급등에 따른 인플레 상승 가능성 및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50달러 초반까지 하락하여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시는 여전히 힘이 없다. 이는 최근 시장이 인플레 보다는 향후 경제성장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시적인 경기 둔화(Soft Patch)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세계경제 성장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경제는 여전히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경제는 올해에 3.5% 이상, 중국경제의 경우 8%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국내수출은 이를 반영해 월간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내수경기도 작년의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며 최근 주가조정이 경기둔화를 반영한다면 이번 조정은 매수의 기회이다. 또 하나의 우려는 삼성전자 등 국내 IT 기업의 1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발표된 점이다. 그러나 이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과거 수치가 아니고 미래에 대한 전망이다. IT 경기는 2분기에 바닥을 치고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필립스LCD 가 최근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도 하반기 LCD 경기 회복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IT주를 보는 시각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주가약세는 4월 한 달은 더 진행 되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다리면서 금번의 조정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하반기 IT경기 회복을 겨냥해 IT주를 저가매수하고 내수경기 회복을 겨냥해 유통주 (백화점, 홈쇼핑)에 대해 비중 확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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