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트럼프사의 도널드 트럼프 회장이 대우건설의 ‘대우트럼프 월드’아파트 분양과 건설, 운영 등을 자문하기 위해 29일 방한했다.트럼프 회장은 이날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우와 함께 별도의 추가 투자를 계획중이며 조만간 투자방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이다"며 "트럼프사는 한국 부동산 경기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회장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 대상 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 애틀란타 카지노의 예를 들면서 "대우가 원하면 (카지노 사업을) 할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카지노 수준은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최근 일부 고급 아파트의 성공적인 분양을 볼때 향후 주택시장은 고급화된 특화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외국자본의 안정적인 유치도 한국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는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회장은 또 미국 투자가들은 한국이 아시아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며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대우의 이번 아파트 분양이 한국의 경제회복에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사는 대우의 아파트 건설에 자문을 해주고 추후 아파트가 준공되면 대우그룹 계열사인 동우공영과 공동으로 ‘트럼프 코리아’를 설립해 아파트를 관리할 예정이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