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가운데 펀드와 연기금의 비중이 증가했지만 은행이나 증권사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09년 외국인 국가별ㆍ투자자형태별증권보유현황'에 따르면 투자회사(펀드)의 보유평가액이 지난해 말 현재 136조3,11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분의 46.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말 외국인 펀드 보유 평가액이 74조4,000억원으로 전체 대비 비중이 43.6%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1년새 2.5%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이어 연기금의 보유 평가액도 지난해 말 27조7,715억원(9.4%)으로 비중은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늘어났다. 개인의 보유 평가액(1조9,225억원)의 전체 대비 비중도 전년도 말에 비해 0.2%포인트 늘어 0.6%에 달했다. 반면 외국 은행과 증권의 상장주식 보유 평가액의 비중은 각각 16.1%, 2.6%에 달해 각각 1.7%포인트, 0.6%포인트씩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평가액은 전년보다 125조3,000억원 증가한 296조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채권은 56조 4,864억원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 19조28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