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굿샷 굿매너] <71> 마무리가 중요하다

라운드 끝날때까지 플레이 지켜봐줘야

라운드가 끝나 갈 무렵이면 긴 여정을 마쳤을 때처럼 일시에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낀다. 이때쯤 되면 체력도 많인 떨어지고 벌써부터 따뜻한 목욕물과 담백한 식사, 그리고 막힐지 모를 귀가길 걱정 등이 한꺼번에 밀려든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퍼트를 끝내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스코어를 자랑하며 떠들어대거나 늦었다면서 동반자의 플레이를 재촉하기도 한다. 아예 카트에 올라 앉아 어느새 담배를 피워 무는 골퍼도 있다. 더러는 인사는커녕 그린을 벗어나지도 않은 채로 내깃돈 계산에 정신이 없다. 그런데 이렇게 흐트러지기 쉬운 때일수록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의 에티켓 수준이 드러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마무리를 잘못하면 지금껏 보여온 매너 좋은 행동은 한낱 가식에 불과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동반자 중에는 그날 스코어가 좋지 않았거나 반대로 기록적인 스코어를 내기 위해 끝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마지막 플레이어가 마지막 퍼트를 홀에 넣어 라운드가 완전히 끝나는 순간까지 플레이를 서로 지켜봐주는 것은 동반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즐거웠습니다” 또는 “다시 한번 라운드 기회가 있었으면 영광이겠습니다” 등의 가벼운 인사나 악수 나누는 일을 잊지 말자.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는 말처럼 깍듯한 마무리야말로 그날 라운드와 자신의 세련된 매너를 동반자에게 오래도록 기억시키는 방법이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 공동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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