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기업의 힘'을 다시 본다

KBS스페셜 10·11일 이틀간 '대한민국 87%의 힘, 중소기업' 방영


우리 기업의 99.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국내 전체 고용의 87%, 수출의 40%를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다. 비록 정책적, 사회적으론 홀대를 겪지만 전문성과 순발력을 무기로 산업현장 곳곳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소기업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가치는 얼마일까. 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안은 없을까. KBS 스페셜은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대한민국 87%의 힘, 중소기업’을 각각 오후 8시에 방영한다. 1편 ‘명품을 만드는 사람들’에선 어엿한 중견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을 찾아간다. 세계적 자동차메이커인 재규어, 폭스바겐, 랜드로버 등에 첨단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살펴본다. 중소기업이 탄탄한 경제의 밑거름으로 자리잡은 선진국들도 찾아간다. ‘미텔슈탄트’로 불리는 독일의 중소기업들은 자국내 고용의 70%를 담당하며 특별한 홍보 없이도 세계 각지에서 납품을 요청하느라 아우성이다. 이들은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대체할 수 없는 명품’을 생산하는 독일 경제의 숨은 힘이다. 일본 제일의 장인으로 꼽히는 오카노 마사유키는 주사바늘에서 핵발전용 발전기 부품까지 제작하는 ‘꿈의 공장’을 이끄는 신화적 인물. 그러나 그가 경영하는 회사 직원은 불과 6명이다. 직원 1명당 1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살펴본다. 2편 ‘희망을 만드는 네트워크’에선 80년대 후반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다시금 부활한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대안을 모색해 본다. 일본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우는 오타구 기계단지는 9명 이하로 운영되는 업체가 무려 80%를 차지한다. 버블 경제가 꺼지면서 ‘도산의 거리’로까지 불리우던 이 곳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부활의 원동력을 다름아닌 ‘네트워크’. 서로간의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상생의 발전을 이루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중소기업 클러스터화의 가능성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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