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김성령 분)이 결국 다혜(수애 분)를 가위로 찔렀다.
지난 18일 방송된 ‘야왕’19회에서는 아들을 잃고 분노하는 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 도훈(정윤호 분)이 다혜 때문에 죽게 된 걸 알게 된 도경은 다혜에게 복수를 하기로 다짐했다. 도경은 다혜를 찾아갔고, 결국 손에 가위를 쥐고 다혜를 찔렀다. 도경이 다혜를 죽이려 한다는 걸 알게 된 하류(권상우 분)는 급하게 도경과 다혜가 있는 곳에 찾아갔지만, 이미 한 발 늦었다. 도경의 가위가 다혜의 복부를 찌른 후였다.
하류는 급히 도경을 피신시켰고, 다혜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잠시 후 경찰이 와 도경을 끌고 갔지만 어찌된 일인지 다혜가 도경의 처벌을 바라지 않아 아무일 없이 풀려났다.
그러나 이것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도경은 다시 한 번 다혜를 죽이려 계획했다.
도경은 이번엔 사람을 시켜 다혜를 납치했다. 도경은 아들 도훈이 죽은 것처럼 다혜를 불에 타서 죽게 할 계획이었다. 도경은 다혜에게 “너도 똑같이 느껴봐”라고 말하며 밧줄로 의자에 팔다리가 묶인 다혜의 근처에 휘발유를 뿌렸다. 다혜는 심각한 상황을 감지하고 “상무님, 이러지 마세요”라고 애원했지만 아들을 잃은 분노에 도경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도경은 라이터 불까지 켰고, 상황은 막바지에 치닫는 것처럼 보였다. 이 때 전화벨이 울렸다. 도경의 아버지 창학(이덕화 분)의 전화였다. 상황을 알고 있는 창학은 도경에게 “(다혜를)죽이면 안 된다. 나한테 자식이라고는 너 하나 밖에 없어”라고 말하며 도훈이 역시 다혜를 죽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결국 아버지의 애원에 도경의 마음이 흔들렸다. 도경은 허탈함에 주저앉았고 때마침 하류가 현장에 도착해 사건을 수습했다.
한편 이 날 ‘야왕’에서는 하류가 형의 금고에서 ‘석태일 비리 자료’를 발견해 향후 이것이 석태일의 대선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사진=SBS드라마 ‘야왕’캡처)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