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8일 오전 울산공장에서 기존 아반떼 모델에 첨단전자 기술장치를 적용,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고급형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XD」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현대가 24개월간 3,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아반떼 XD는 부드러운 유선형 골격에 차체 외곽을 예각처리한 「뉴 에지(NEW EDGE)」 스타일로 공기저항을 줄이면서도 동급 최대의 실내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또 엔진성능이 크게 강화돼 1,500㏄급 알파엔진(108마력)과 2,000㏄급 베타엔진(
147마력)은 동급 최대출력을 자랑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하이벡(HIVEC) 자동변속기는 외부 주행여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운전습관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패턴을 수정, 입력정보에 맞춰 최적변속을 유지하는 첨단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현대는 그간 150여회의 충돌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국 교통관리국 (NHTSA)의 안전도 측정 프로그램 기준을 별 5개의 최고등급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차종은 DOHC 엔진을 기본으로 1.5 GL, 1.5 GLS, 1.5 디럭스, 2.0 골드 등 4개 모델이다.
시판가격은 기존 아반떼보다 60만여원이 비싸며 차종별로는 1.5 GL 814만원(부가세 포함), 1.5 GLS 880만원, 1.5 디럭스 935만원, 2.0 골드 1,055만원 등이다.
현대자동차는 18일 울산공장에서 아반떼XD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李忠九 사장(왼쪽), 金重成 전무(오른쪽).
울산=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4/18 1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