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억의 가요콘서트 연말 녹인다

한 할인점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주부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갖고 싶어하는 것은 공연 티켓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을 맞아 각종 콘서트와 뮤지컬 등의 여러 장르 작품들이 밀물같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매년 이맘때만 되면 정기 콘서트를 갖는 가수들도 있지만, 오랜만에 내는 음반출시를 기념하는 가수들이나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가수들의 콘서트도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지난 16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그룹 동물원이 4년만에 발매하는 특별한 9집 앨범 `아홉번째 발자국` (9,999장 한정발매, 2CD)과 함께 겨울콘서트를 갖는다. 12월27일과 28일 잠실 롯데월드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다. 이번 무대에는 동물원을 거쳤던 가수들- 한동준, 장필순, 자전거 탄 풍경, 우리동네사람들, 권진원-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공연중 팝송이나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원이 이번 겨울 공연에서는 그들이 애창하는 추억의 올드 팝을 들려 준다. 잭슨 브라운의 명곡 `road out stay`를 비롯해 `alone again`, `reflections on my life`등 추억의 팝송들을 동물원의 멤버들이 자신들의 색깔로 바꾸어 노래한다. (02)525-6929 이에 앞서 동물원 초기 전 멤버 싱어송라이터이자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김창기씨가 첫번째 콘서트를 12월5일과 6일 연강홀에서 연다. 김창기씨는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혜화동` `널 사랑하겠어` 등의 노래로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가 동물원 활동을 접은 지 6년여만에 옛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무대를 갖는 것이다. 피아노ㆍ 건반에 박기영, 기타에 배영길과 박경찬, 베이스에 조성오, 드럼에 이형복 등 이름하야 `추억의 동물원 동창회`. 그동안`김창기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있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특별히 `아이 잘 키우는 법`등 30~40대 젊은 엄마 아빠들에게 유익한 `우리 아이 리듬 찾기`대화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02)3272-2334 30, 40대 여성들을 위한 스페셜 콘서트가 또 있다. `남남`, `동행`, `후인`, `풀잎사랑`등을 80년말 90년 초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 최성수의 무대 `화려한 외출`이 그것. 6년간의 해외유학에서 돌아와 갖는 첫 무대다. 12월4일부터 7일까지 연강홀에서인데, 시간대를 주부들의 외출이 쉬운 오후 3시로 했다. 첼로, 바이올린의 스트링에 색소폰, 퍼커션을 도입한 밴드 편성이 독특한 이번 무대는 클래식의 우아함과 소프라노 색소폰이 뿜어내는 재즈의 세련미로 자신의 히트곡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02)708-5001 한편 전인권콘서트 `우리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자`가 12월11일부터 14일까지 연강홀에서 있다. 제2의 전성기라 할 만큼 화려했던 2003년을 보냈던 전인권씨의 올해 결산무대. 그는 올해 14년만에 3집`다시 이제부터`를 발표했고, TV CF `인권이 라이프`촬영, `안녕! 유에프오`로 영화데뷔 등 바쁘게 살았다. (02)3272-2334 강산에 콘서트 `보온(保溫)`도 12월12일부터 14일까지 라이브극장에서 있다. 지난 봄 `강이고`(강산에, 이기태, 고경천)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인 강산에가 자신의 대표곡들을 모두 어쿠스틱으로 편곡해 연주함으로써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재발견을 보여주는 무대다. 아시아 음악기행을 마친 후 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며 아시아 음악인들과 함께 만든 곡`하나`를 발표한다. 특별무대로는 요즘 TV연예프로에 나와 얼굴을 알리고 있는 김C(뜨거운감자)가 함께 해 특유의 입담이 있다. (02)3272-2334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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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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