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BM, 1만 3,000명 감원

실적부진에 내달부터 구조조정 돌입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이 최대 1만3,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5일 IBM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6월부터 1만~1만3,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IBM이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선 것은 1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으로 IBM의 마크 러프릿지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상당한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IBM의 1ㆍ4분기 매출액은 229억 달러로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237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며, 주가도 지난 연말에 비해 22퍼센트나 떨어지는 등 30년래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IBM은 매출 규모가 급락하고 있는 유럽 사업부의 인원을 감축해 보다 작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IBM은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영업비용 감소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세계 1위의 프린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도 1,9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HP가 4월1일부터 받은 희망퇴직 접수자가 1,905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인원 감축은 HP의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프린트 사업부의 올 1ㆍ4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6%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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