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기술개발 업체인 인터큐브(대표 강원희, www.intercube.co.kr)가 중국에 780억원 규모의 휴대폰 단말기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인터큐브는 중국의 단말기 판매업체인 CEC모바일,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인 쇼우신그룹 등과 휴대폰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CEC모바일에 공급하는 휴대폰 단말기는 256색 보급형 액정화면(STN-LCD)이 달린 듀얼폴더 타입으로 다음달부터 첫 선적물량 3만대를 시작으로 모두 20만대, 600억원 가량을 공급하게 된다.
또 쇼우신그룹에는 GSM 단말기를 수출하며 오는 10월까지 모두 35만대, 18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강 사장은 "당초 큰 기대를 걸었던 중국 CDMA 시장이 예상과는 달리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많은 업체들이 GSM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중국 CDMA 시장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는 거대 시장이므로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추어 GSM뿐 아니라 CDMA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중 60%인 227억원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162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쇼우신그룹은 지난 41년 설립된 회사로 90년부터 이동통신사업에 주력해 GSM과 CDMA 이동통신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국가경제 무역위원회가 선정한 520개 중점기업 중 하나이다. CEC모바일은 지난 2000년 설립된 단말기 판매업체이다.
서정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