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SCO업체 선정 잘해야 사업성공

국내 164개社…케너텍등 5∼6社 선두각축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인 ESCO업체의 선택은 소형 열병합발전기 도입 사업의 성공을 가늠하는 중요변수다. 지난해 말 현재 ESCO등록업체는 총 164개로 이 가운데 소형 열병합발전기 도입분야는 케너텍ㆍ삼성에버랜드ㆍSK㈜ㆍ효성 등 5~6개 업체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수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사용자가 에너지절약을 위해 기존의 에너지시설을 대체 또는 보완,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려고 해도 기술적ㆍ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 열병합발전기 도입의 경우도 비슷해서 정부는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SCO업체가 기술을 갖고 대신 투자하도록 해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주민동의로 열병합발전기 이용을 고려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면 능력 있는 ESCO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형 열병합발전의 경제성을 극대화하는 키는 ESCO업체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ESCO업체는 일반적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면 열병합발전기의 소유권도 의뢰인에게 넘겨주고 있다. ESCO업체중에서는 중소기업이면서도 이 분야에서는 강자인 케너텍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 40개 아파트 단지가 소형 열병합발전기를 도입한 가운데 케너텍이 절반인 20건을 수주해 공급, 관리했다. 케너텍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형 열병합발전을 소개, 도입한 기록도 갖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ESCO 1호기업인 삼성에버랜드는 서울 상도동 건영아파트 등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SK㈜와 효성도 전국 5~6곳에 소형 열병합발전의 시공 경험을 축적했다. 이들은 새로 조성되는 택지지구 및 대규모 아파트단지, 산업단지 등에 대형 열병합발전을 도입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송기수 에너지관리공단 홍보팀장은 “사용자가 ESCO업체를 잘 활용하면 열병합발전 도입 등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데 따르는 투자비 부담과 위험을 해소하면서도 에너지 절감액의 일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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