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에 단행된 국민은행[060000]의 정기예금금리 인하를 계기로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002860]은 현행 연 4.0%인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0.1∼0.2% 포인트 내려 다음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 들어 지속된 시장 실세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고시금리를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선 영업점에서는 전결금리(고시금리보다 0.1∼0.2% 포인트 높게 영업점장이 재량으로 결정)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 조흥, 외환은행도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내리는 게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에 이어 대다수 시중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금명간 3%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콜금리 추이 등을 이유로 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은행과는 차별화된 행보를보이고 있다.
한미은행[016830]은 지난 19일자로 어학연수적금 금리를 연 4.5%에서 연 4.4%로내리른 등 모든 적금 금리를 0.1% 포인트씩 인하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