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코데즈컴바인

Q: 경영난 극복 방안은<br>지분 매각·브랜드 구조조정 동시 추진


의류 생산ㆍ판매회사인 코데즈컴바인은 최근 창업자인 박상돈 대표의 지분매각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아 보류키로 했다. 지난 11일에는 박 대표 개인 소유인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의 장안동 소재 본사 건물 ‘바우하우스’를 777억원에 패션그룹 형지에 매각했다. 지난해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난에 빠진 코데즈컴바인의 정상화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Q. 장안동 소재 본사 건물 매각에 성공했다. 자금운영에 도움이 되나.


A. 일단 숨통이 트일 것 같다. 협력업체 등에 대금을 지급하는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것이다. 일부 월급지급이 지연된 직원들 보수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Q. 박 대표의 지분매각은 왜 보류키로 했나.

A. 복수의 패션관련 회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적으로 시각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단순히 가격적인 조건 외에도 경영권, 유통망, 고용승계 등에서 종합적으로 조건이 맞지 않았다. 박 대표가 자수성가 해 일궈낸 회사라 애착이 크다.


Q. 지분매각을 보류하고, 회사자산을 매각하는 것은 자체 정상화로 방향을 잡은 것인가.

관련기사



A. 그렇진 않다. 매각과 정상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다. 지분매각은 그것대로 추진하고,동시에 회사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자체 정상화 방안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Q. 만기가 돌아오는 어음이라든가, 금융권 상환압박이 있는 차입금이 있는가.

A. 없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위험성 높은 차입금은 없다고 보면 된다.

Q.코데즈컴바인은 매출규모 보다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 비용절감 등 내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A. 지난해 2차례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을 400여명 줄였다. 현재는 1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중 실적이 부진하거나 시장이 겹치는 라인을 정리하고 있다. 핵심브랜드 중심으로 재편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마케팅비용이 많이 드는 백화점은 줄이는 대신, 지하상가 등 수익률이 높은 점포는 확대할 계획이다.

Q. 재고물량이 많고 유통망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올해 수익성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A. 수익성이 갑자기 좋아지진 않을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유통망 개선, 브랜드 통폐합 등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본다. 매출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