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中 런칭

아모레퍼시픽의 숙원사업이었던 한방 화장품브랜드 '설화수'의 중국 런칭이 결실을 맺었다. 15일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설화수에 대해 중국 정부로부터 수입허가를 승인 받아 현지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국 상해 지역의 방문판매 사업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설화수 런칭에까지 성공하며 중국 사업 확대에 관한 ‘겹경사’를 맞게 됐다. 설화수는 조만간 베이징 내 최고급 백화점에 매장을 마련, 이르면 내년 3월 정식으로 중국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중국에 진출하는 상품은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 ‘섬리안크림’ 등 기초제품으로, 설화수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대표 품목들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중국시장에서 백화점 위주인 ‘라네즈’와 전문점 위주인 ‘마몽드’를 판매하고 있지만 자사의 고급 브랜드는 아직 소개되지 못해 설화수 런칭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ㆍ일본인들 사이에 불고 있는 한방 화장품 열풍을 감안할 때 설화수가 중국에 본격 진출할 경우 현지 시장의 리딩 메이커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 방문판매 유통 경로로 신규 중고가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게 돼 중국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설화수 수입허가와 방문판매 사업허가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과 새로운 유통망 확보에 성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여 ‘2015년 글로벌 톱10’이라는 비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지 기초화장품 매출 순위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내 14위를 달리고 있다. 설화수의 해외 진출은 2004년 9월 홍콩, 2010년 6월에는 미국 뉴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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