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사람이 미래다] 롯데홈쇼핑, MD스쿨서 선배가 업무 노하우 직접 전수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최근 열린 MD스쿨에서 선배 사원이 준비한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오는 2018년 아시아 넘버 원(NO.1) 글로벌 홈쇼핑으로 도약하고자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는 인재 경영이다.

공정성·다양성·합리성·적합성 등 4가지 키워드에 맞춰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고 있다. 공정성이란 성별·학력·지역·국적·장애 등의 차별적 요소를 폐지한다는 뜻. 롯데홈쇼핑은 여성과 지방인력, 장애인, 저소득층 등 인력도 꾸준히 채용, 다양성도 추구하고 있다.


실무와 임원 등 면접을 하루에 시행하고 실제 업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시험 방식을 적용하는 등 합리성과 적합성도 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올해 쇼호스트 채용의 경우 응시자와 기존 쇼호스트간 배틀 형태의 면접을 진행했다"며 "공채란 공정한 방식 하에 쇼호스트라는 업종에 적합한 인재를 합리적 잣대로 비교하고자 새로운 형식의 면접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쇼호스트 채용에서는 다양한 인재를 뽑고자 신입사원은 물론 경력자, 전업주부 등에게도 채용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며 "정성과 합리성, 다양성, 적합성이란 4가지 기준에 부합하고자 다른 분야에서도 외국인 보훈장교, 군장교, 전역장교, 장애인 등 채용제도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의 인재 경영은 입사 후에도 현재 진행형으로 다양한 방식의 육성 프로그램으로 직원의 자기계발을 돕는다. 지난 2012년 1월 처음 도입된 MD스쿨이 대표적 사례로 롯데홈쇼핑은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신입 MD와 직무전환 MD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MD스쿨이란 MD 기본 직무지식은 물론 담당 상품, 트렌드, 업무 프로세스를 종합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 상품 기획부터 매입·물류·마케팅·매출관리·협상의 기술 등 전방위적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선배가 후배에게 직접 전수하는 도제 방식 교육을 실시, 노하우 전수는 물론 서로간 벽 허물기 등도 꾀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MD스쿨 과정에서는 MD로서 알아야 할 필수 업무 지식을 선배로 부터 직접 듣고 또 선배는 후배를 위한 강의 교안을 직업 제작해 강의한다"며 "이는 선배의 노하우를 후배가 직접 얻을 수 있는 기회이자 서로간 폭넓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MD스쿨은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육 과정 가운데 하나"라며 "노하우를 전수 받고 또 선·후배간 벽을 허물 수 있는 기회라 내부에서 호응이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식워크숍도 인재경영을 위해 롯데홈쇼핑이 실시 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앞서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이영희 PD와 국내 대표 예능 PD인 김태호 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이사 등 명사 강연을 실시해 임직원들이 직장의 의미와 열정을 되찾는 계기로 마련했다.

이외에 롯데홈쇼핑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자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디딘 신입사원에 대한 교육도 신경쓰고 있다.

역량 및 직무, 어학 등 단계별 교육은 기본으로 홈쇼핑이란 사업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홈쇼핑 프로그램 만들기'와 '유통시장 트렌트 파악하기' 등 기획력과 창의성이 중시되는 프로그램을 팀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 운영 중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회사가 원하는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는 철저한 경영마인드와 혁신적 사고, 행동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라며 "이 같은 인재 육성을 통해 21세기 가장 유망한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홈쇼핑시장에서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재경영이란 노력은 롯데홈쇼핑이 오는 2018년 아시아 넘버원 홈쇼핑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인재를 뽑고 이들이 또 한번 성장해 롯데홈쇼핑이 아시아가 아닌 세계 최고의 홈쇼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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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육아휴직제 등 여성복지도 최고

안현덕기자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도 롯데홈쇼핑이 인재육성 차원에서 공 들이고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적극적으로 여성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업계 내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2013년 현재 롯데홈쇼핑 내 여성 직원은 341명으로 전체 직원의 45.8%에 달한다.

특히 다양한 여성 복지 프로그램을 시행, 직원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1년 의무 육아휴직 제도가 대표적 사례. 롯데홈쇼핑은 여성 직원이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부터 1년간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시행 중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 후 3개월의 출산휴가는 대부분 사용하지만 별도로 육아휴직을 쓰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며 "기업들이 대체로 사유서를 작성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불이익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롯데홈쇼핑은 이 같은 여성 직원의 고충을 고려해 별도의 육아휴직 신청 없이 자동으로 1년간 휴직을 보장하도록 조치했다"며 제도를 만든 배경을 소개했다.

'롯데홈쇼핑 레이디 토크' 등 소통을 통한 여성 직원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레이디토크'는 여직원들이 성공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각종 팁을 알려주고 또 행복한 회사생활을 위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커뮤니티다. 이 밖에 롯데홈쇼핑은 수유실을 비롯해 안마의자 등 각종 사내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롯데홈쇼핑 레이디 토크'에서는 남녀간 커뮤니케이션 특성 및 방법, 파트너십 구축 전략 등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바라보는 솔직한 조직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각종 고충상담을 하는 등 여직원들을 위한 올바른 기업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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