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월 치른 SAT시험 무효처리

문제 사전유출 확인… 900여명 피해

최근 국내에서 치러진 미국 대학 수학능력시험인 SAT가 전면 무효처리됐다. 이에 따라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게 됐다.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9일 “ETS는 지난 1월 한국에서 SAT Reasoning(SAT1) 테스트를 본 응시생 900여명의 시험성적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ETS측이 1월27일 국내에서 치러진 SAT와 관련해 국내 여러 응시자가 시험문제의 일부를 미리 봤다고 확인함에 따라 내려졌다. 시험장 관리가 부실했고 국내 일부 SAT 준비학원에서 시험문제를 학생들에게 사전 유출했다는 것이다. 레이 니코시아 ETS 시험윤리실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험문제 사전 유출이 한국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험문제를 미리 본 응시자와 그렇지 않은 응시자를 구분해 시험점수 취소의 범위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지만 종합적으로 상황을 고려해 시험점수를 일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TS는 1월 시험성적이 취소된 국내 응시자들에게 3월31일ㆍ5월5일ㆍ6월2일 시험에 무료로 재응시할 기회를 주거나 1월 시험수수료를 환급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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