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전산업노조 4일 파업 가능성

주요 쟁점 이견 못좁혀…산자부 비상대책반 가동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회사로 구성된 발전산업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전력대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2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자율 교섭 기회를 추가로 주는 조건부 중재 결정을 내린 이후 공식ㆍ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지만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발전회사 측은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 가동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예정일은 오는 4일이다. 발전회사 노사는 그동안 170여개의 교섭사항 중 대부분 합의하고 13개 정도를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합의되지 않은 사안들이 발전 5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및 제도 개선, 교대근무 주5일제 시행 등 민감한 것들이어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분위기만을 고려한다면 지난 2002년에 이어 다시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자율교섭을 위해 파업을 일주일 연기했지만 사측이 이전보다 진전된 제의를 해오지 않는다면 예정된 일정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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