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성남 첫 재개발 분양 '한파'

롯데캐슬 3순위 청약까지 모든 주택형 미달

경기 성남 구도심 재개발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아파트인 '성남중동 롯데캐슬'이 청약신청 접수 결과 모든 주택형에서 모집가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은 성남중동 롯데캐슬아파트 221가구에 3순위까지 75가구만이 신청을 접수해 전 주택형이 미달된 채 마감됐다. 전용 84㎡ C타입과 114㎡ B타입에는 단 1명의 청약자도 없었다. 성남시는 구도심지역인 수정ㆍ중원구의 인구 과밀 및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 수립한 '2010 성남시 도시ㆍ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구도심 재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 판교ㆍ분당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데다 구도심 답게 학군 및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낡은 건물을 새 단장할 경우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리라는 복안에서 비롯됐다. 이번에 분양한 '성남 중동 롯데캐슬' 역시 총 3단계 25개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도시정비사업 중 가장 먼저 진행된 1단계 사업 중 하나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서울 알짜지역에서 분양되는 재개발단지들도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3.3㎡당 1,300만원에 달하는 분양가로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2개월 안에 인근 위례보금자리에서 더 저렴하고 입지가 좋은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듯하다"며 "이번 결과는 곧 분양할 단대푸르지오를 비롯해 신흥2ㆍ수진2ㆍ중1ㆍ금광1구역 등 2단계 재개발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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