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계열기업 투자의견 '우호적'

증권사들의 계열기업 투자의견은 대체로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와 각 증권사에 따르면 국내 최대 증권사인삼성증권의 경우 같은 삼성그룹 11개사에 대해 매도 의견없이 '매수' 9개, '보유' 2개의 투자의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은 이 중 에스원 4만6천700원, 삼성엔지니어링 1만1천500원, 삼성중공업 1만3천원, 삼성화재 9만2천원의 목표주가를 각각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의 중간값인 에스원 4만350원, 삼성엔지니어링 9천500원, 삼성중공업 9천750원, 삼성화재 8만6천250원에 비해 비교적 높은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기획 목표주가는 각각 55만1천원, 12만6천원, 18만원 등으로 증권사들의 중간값인 각각 63만원, 13만원, 19만7천500원에 비해 낮았다. 특히 삼성그룹의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증권업계 최저 수준으로'가혹할' 정도로 짰다.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최저치는 55만원,최고치는 71만원이다. 삼성물산.제일모직.삼성정밀화학.삼성전기 등 4종목에 대해서는 증권사 평균치에 비해 약간 목표주가를 높게 불렀지만 그 차이가 1천원 안팎이어서 목표주가 산정에 고심했음을 보여줬다. 삼성증권은 11개 종목 가운데 제일기획과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보유' 투자의견을, 나머지 9개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냈으나 삼성 계열사들이 대부분 우량기업임을 감안하면 투자의견이 편향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한화증권은 ㈜한화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책정해 증권사들의 중간값(2만5천150원)을 크게 밑돌았고, 한화석화에 대해서는 1만5천원을 제시해 중간값(1만3천750원)보다 약간 높았다. 한화에 대해서는 '매수', 한화석화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상회'를 각각 제시했다. SK증권은 SK텔레콤, SK㈜, SK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가 각각 21만원, 8만500원,1만5천원으로 증권사 평균값보다 약간씩 높았고 SKC는 1만1천원으로 중간값(1만2천500원)보다 조금 낮았다. 투자의견은 SK케미칼만 '중립'이었고 나머지는 '매수'였다. CJ투자증권은 CJ와 CJ홈쇼핑 목표주가를 각각 8만4천원과 10만6천800원으로 책정해 증권사 평균치인 8만3천원, 8만9천750원보다 높았지만 CJ인터넷과 CJ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만1천원과 1만6천800원으로 중간값인 1만4천원과 1만6천900원을 밑돌았다. CJ인터넷에 대해서는 '보유', 나머지 3개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를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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