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그룹주 주가 차별화

수출주 연초 낙폭 커지고 내수주는 선방

올들어 삼성 계열 내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에 주가 차별화가 진행중이다.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Iㆍ삼성중공업 등 수출주의 낙폭은 확대되는 반면 삼성화재ㆍ제일기획ㆍ제일모직 등 내수주는 하락장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수출주의 대표격인 IT주들은 올 1ㆍ4분기 실적우려에 대한 부담과 미국 애플과 인텔 등의 주가하락 영향으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3일 연속 빠지며 58만5,000원까지 주저앉았다. SDI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년 4ㆍ4분기 실적과 40인치 PDP시장의 점유율 축소 우려로 인해 올들어 15% 가량 떨어졌으며 삼성전기는 양호한 작년 4ㆍ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1ㆍ4분기 실적둔화 우려로 역시 15%의 낙폭을 보였다. 2005~2006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테크윈, 삼성물산은 차익매물 출회로 연말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중공업도 작년 11월 이후 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반면 삼성화재는 차 보험료 인상, 제일모직과 제일기획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이상이라는 호재가 작용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주가 조만간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의 차별화된 움직임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그룹주펀드를 운용하는 이영석 한국운용 주식운용팀장은 “IT주의 경우 1분기 실적우려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되고, 환율도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주가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테크윈, 삼성물산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보이다가 변동성이 줄어들며 점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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