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치료 '효과'

'KTP'요법 입원 필요없고 수술3~4일후면 정상생활<br>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팀

삼성서울병원 이성원 교수팀이 KTP 레이저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중년이후 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을 레이저를 이용해, 입원하지 않고 하루 만에 치료하는 시술법이 안정성과 치료효과 면에서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성원(비뇨기과) 교수팀은 2004년 8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전립선비대증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80W의 고출력 단파장인 ‘KTP 레이저’로 시술한 결과 증상개선과 소변속도 등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번 결과를 최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005 대한전립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KTP 레이저요법은 매우 강한 532㎚ 단파장의 녹색 광선인 KTP 레이저를 짧은 시간 연속적으로 발사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 시켜 없애는 방식이다. 치료 당일 40분 정도 수술을 하면 되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 없다. 국소마취나 정맥안정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당일 소변을 통해 배뇨증상이 나아졌음을 바로 경험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소변줄(요도 카테터)도 1일 이내 제거하며 일부 환자는 소변줄 없이 퇴원하는 등 수술 후 3~4일 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법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수술 후 1주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며 정상생활까지 평균 5~6주가 걸렸다. 소변배출을 위한 소변줄도 5일 이상 삽입해야 하고 역행성사정 발기부전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한편 KTP 레이저요법은 미국에서 90년대 후반 5년간의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2002년 FDA(미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임상시험기간 동안 요실금, 요도협착,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과 수술이후 재 치료가 1건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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