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액과 맞먹는 규모이며 자동차 수출액의 4배에 육박하는 양이다.또 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상승해도 원유수입액은 8억7,000만달러가 상승하고 수출은 1억7,000만달러가 줄어든다. 무역수지가 10억4,000만달러나 악화되는 셈이다. 국내유가에는 리터당 14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소비자 물가를 0.1% 밀어올리는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금쪽같은 에너지를 지나치게 헤프게 쓰고 있다는 게 에너지관리공단의 분석이다. 김홍경(金弘經)이사장은 『소비자들이 에너지 10%만 절약해도 연간 22억달러의 외화를 아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국민이 금모으기 운동을 해서 모은 돈이 22억달러이고 올해 1.4분기 자동차 수출금액이 20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외화절약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겨울철 실내온도는 18∼20℃로 유지하고 TV도 꼭 보아야할 프로그램만 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함게 보일러는 자주 청소해주고 엘리베이터의 닫힘 버튼은 누르지 말자고 제안했다. 특히 조명을 고효율형광등으로 바꿀 경우 엄청난 절약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EVERES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