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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비를 자랑하며 7만4,000톤급 LR1탱커(중형 유조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4척을 더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선주사와 LR1 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옵션 계약은 추후 선주사 사정에 따라 추가 발주하는 것으로 대개 실제 발주로 이어진다.
이 배는 경남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LR1탱커 19척 중 이번 계약 포함 총 14척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LR1 탱커만 모두 53척을 인도했다. STX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연비를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은 최소화한 친환경 고효율 선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