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영상 이력서' 인기

서류서 표현힘든 능력시연 기업체 검색도 2~3배 많아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동영상 이력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동영상 이력서란 말 그대로 온라인으로 자신의 프로필을 담은 것. 지난해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채용정보 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의 경우 올 2월까지만 해도 300∼400명 수준이던 이용자가 현재 1,200명이 넘고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도 지난 4월 동영상 이력서 서비스를 실시한 뒤 매월 이용자가 100% 이상 늘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동영상을 첨부한 이력서의 경우 기업체의 검색 수가 일반 이력서의 2∼3배에 이른다"면서 "구직자의 실제 모습을 보면서 열의와 마음가짐 등을 느낄 수 있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영상 이력서의 장점은 멀티미디어기술 활용능력을 보여줘 인사 담당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서류상 표현하기 힘든 어학,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실연해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영상을 통해 구인예정자의 능력을 사전에 확인, 불필요한 면접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지원자에게 면접기회를 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서류만 보고 당락을 결정한다는 것은 모험이나 다름없는 현실속에서 동영상 이력서는 지금까지 경험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6월 '라이브 레쥬메'라는 동영상 이력서 서비스를 처음 내놓았다. 기본 이력서에 첨부파일 형태로 등록할 수 있으며, 개인 당 용량은 40Mb, 최대 5분이다. 이력서를 등록한 모든 회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인크루트는 별도의 파일을 첨부할 필요 없이 텍스트 이력서와 함께 한번에 작성할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C용 카메라만 있으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클릭 한번으로 녹화할 수 있다. 최대 녹화시간은 1분이다.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전국 100여곳의 촬영 가맹점을 통해 메이크업과 코디, 연출까지 대행해주는 동영상 이력서 제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분 분량으로 비용은 5만원. 이 밖에 잡폴(www.jobpole.com)도 최근 동영상 이력서 무료 제작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취업 전문가들은 "동영상 이력서 자체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동영상 이력서를 제작하기에 앞서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본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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