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신임 원내사령탑인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국회 차원의 세월호 참사 대응방안과 관련해 2시간 반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사항과 관련해 “5~6월 임시국회를 열고 세월호 재발방지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에 서로 이견이 없었다”며 “박 원내대표가 제안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고 열심히 해서 국민의 아픔을 보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세월호 참사 관련 국정조사, 국정감사, 청문회, 특별검사 실시 문제는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국정감사, 청문회, 특별검사 등의 실시 여부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는 틀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된) 상설특검법이 6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고 국정조사도 본회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하반기) 원 구성이 빨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면서 “국정감사를 6월, 9월 분리해 실시하는 문제와 청문회 실시 여부 역시 더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