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폰 이젠 4인치 화면이 대세

큰 화면 선호 소비자들 늘자<br>팬택 다음주 '베가알파' 출시<br>외국업체들도 잇달아 선보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4인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며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다음 주 4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베가알파(가칭)'를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선보인다. 이 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와 1GHz 처리속도를 지원하는 퀄컴의 2세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앞서 3.7인치 화면을 탑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K와 갤럭시U를 겨냥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내년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옵티머스2X(가칭)'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2X는 4인치 액정화면에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가 2개로 동작해 애플리케이션 처리속도와 다중작업(멀티태스킹) 성능이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업체들도 속속 4인치 스마트폰 출시에 나서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지난 6월 외산 스마트폰 최초로 4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한 '엑스페리아X10'을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내년 초 4인치 액정화면과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올림푸스(가칭)'를 출시할 예정이고 노키아도 4인치 화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E7'을 국내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잇따라 4인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에 뛰어드는 이유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다 4인치 화면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4인치 화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이 줄어든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HTC 등 일부 업체들은 4.3인치와 4.5인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폰까지 출시하고 있으나 4인치보다 화면이 크면 휴대성이 떨어지는 데다 배터리 소모가 많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면 제품 전체의 크기와 무게도 덩달아 커지기 때문에 불리한 점도 있다"며 "휴대성과 크기, 배터리 성능 등을 종합했을 때 가장 적당한 수준인 4인치 화면이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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