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재능이 있거나 광고쟁이가 되겠다는 야무진 끼(?)는 갖췄는데 취업정보를 몰라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가볼데가 있다. 천리안·유니텔 등 5개 PC통신에 있는 「디자이너/광고인 취업정보」(GO DGJOB). 거기에 반가운 일자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디자이너/광고인 취업정보가 개설된 것은 지난해 4월. 유니텔에 개설되자마자 인기를 끌면서 점차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넷츠고로 퍼졌다. 정보를 재공한 MJ기획 박미정씨(30·사진)는 일약 전문 IP제공자로 스타가 됐다.
이 정보를 알고 보면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많다.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박미정씨의 전 직업은 의류회사 디자이너. 독특한 디자인으로 상품을 개발, 수출하는 일을 했던 경험이 디자이너/광고인 취업정보를 우수 IP로 끌어 올릴 수 있었던 비결. 또 처음 개설하고는 웬만한 기업의 인사·디자인·광고 담당자는 죄다 찾아다녔다. 관련 전문잡지에 광고도 내는 부지런도 떨었다.
그 덕에 지금은 관련 업체에서 필요한 인력이 있거나 새로운 기술정보가 있으면 제일 먼저 MJ기획으로 전화를 걸 정도다. 이제는 단순 취업정보 뿐 아니라 공모전, 이벤트, 신기술 동향 등 디자인/광고 관련 종합 정보 보따리로 발전했다.
이에 힘입은 박씨는 한 단계 더 날아올랐다. 남편과 함께 유니텔과 하이텔에 무역·어학·해외영업 취업정보(GO ABTC)를 올린데 이어 유니텔에 백수/백조 대탈출 취업정보(GO BBJOB)를 올렸다. 디자이너/광고인 전문취업에서 시작, 종합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IP로 자리잡은 것. 한 달 수입은 600만원 정도. 최근 들어서는 4명의 전문가를 채용, 영재·태교정보와 인터넷 CP사업 정보까지 시작해 모두 5개의 전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달말부터는 인터넷으로 반찬에 관한 모든 정보(WWW.BANCHAN.CO.KR)를 제공할 계
획이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