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일 대구ㆍ경북과 충북 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가칭) 대구ㆍ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가칭)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으로 명명된 두 비영리 운영법인은 주무관청 허가와 법원 등기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법인이 설립되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공사의 발주와 우수 의료연구 인력 유치 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두 법인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의 상호 협력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개발(R&D)과 연구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인 의료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ㆍ경북 단지는 합성신약과 IT기반 첨단 의료기기를 집중 육성하게 되며 오송단지는 바이오 신약과 BT기반 첨단의료기기 생산으로 특성화된다.
진 장관은 이날 총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돼 만성질환과 암 등 불치병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고 첨단화된 의료기기가 국내 기술로 하루빨리 생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법인은 이사장 한명을 포함한 15명 이내의 이사로 구성돼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더욱 폭넓게 적임자를 선발하기 위해 이사장 재선임 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이사장 없이 14명의 이사로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