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급락→펀드자금 유입' 이젠 옛말

유입규모 석달새 36% 줄어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밀려나자 저가매수를 노린 펀드 신규자금 유입도 크게 줄고 있다. 지수급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했던 펀드투자자들도 증시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자금이 지난 5월이후 3개월새 40% 가까이 줄었다. 한때 1,900선에 근접했던 5월 펀드 일평균 신규설정금액은 2,329억원에 달했지만 이달(20일기준) 일평균 설정액은 1,484억원으로 36.3% 감소했다. 손실폭 확대로 이달이후 일평균 해지금액도 1,122억원으로 5월대비 46.6% 줄었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1,800포인트에서 조정을 받을 당시에는 투자자들 사이에 향후 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이달들어 1,400선까지 밀려나자 펀드 신규투자를 미루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식형펀드에 대한 신규투자가 감소하면서 자금 순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21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770억원 순유입됐지만 13일과 18일에 각각 95억원, 115억원 자금이 빠지더니 20일에도 72억원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 펀드자금 순유출은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그 동안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믿음을 줬다”며 “자금유출이 지속된다면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