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금­보람은·대출­국민은 ‘가장 유리’

◎동화·한미 등 후발은 수신금리 높고/조흥·외환·제일 등 대형은 「여신」 낮아수신(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보람은행, 여신(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15개 시중은행중 고객에게 주는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지난 11월중 평균 연 11.538%의 금리를 적용한 보람은행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람은행은 고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고금리로 운용, 대출 평균금리가 평화은행에 이어 시중은행중 두번째로 비싼 은행으로 기록됐다. 대출평균 금리가 가장 싼 은행은 평균 11.624%를 보인 국민은행이며 조흥, 외환, 제일, 신한은행 등의 순으로 평균 대출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람은행을 비롯 동화, 한미, 신한, 하나은행 등 후발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이자를 주고 있으며 선발은행들의 수신 평균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선발시중은행들의 경우 자금을 싸게 대출해주는 대신 고객들에게도 낮은 금리를 적용한 반면 후발은행들은 정반대로 높은 이자를 주고 있지만 대출 금리도 높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은행별 원화 여수신 평균적용금리는 각 은행이 11월중의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여수신 금리를 항목별로 가중평균해 최근 은행감독원에 보고한 자료를 집계한 것이다. 은감원은 이를 토대로 은행별 생산성을 평가할 예정으로 여수신평균금리가 낮을수록 높은 평점이 부여된다. 평균금리 평가에는 총점 1백점 만점인 생산성 평점중 40점이 배정돼 있어 여수신금리가 높은 후발은행들의 경우 금리부문 생산성 평가에서 낮은 평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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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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