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日 디지털카메라 잇달아 가격인하

소니·니콘등 최대 40만원 할인

연말을 맞아 외국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 산요, 니콘 등 일본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자사의 대표 기종 가격을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까지 인하하고 있다. 가격 인하는 특히 일안반사식(DSLR)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고가 제품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DSLR 카메라 '알파230'의 가격을 10만원 가량 전격 인하, 알파 브랜드 최초로 50만원대 DSLR 카메라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1855 번들렌즈가 포함된 알파230을 59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파워 업! 프라이스 다운!' 프로모션을 실시, D90, D5000, D3000 등 보급형 DSLR 카메라 3종의 가격을 소니와 마찬가지로 10만원 내렸다. 아울러 정품 등록 이용자에게 추가 배터리도 증정하고 있다. 산요세일즈앤마케팅코리아 역시 지난 10월 기존 109만8,000원이었던 풀 HD 캠코더 VPC-FH1의 가격을 40만원 인하해 69만8,000원에 팔고 있다. 산요 캠코더 제품이 100만원대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가격 파괴인 셈이다. 이들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경우 이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몰에서 구입하면 공식 할인율 외에 별도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에선 구매했던 물건의 가격이 일정 기간 내에 내려가면 이를 보상해 주는 '가격 인하 보상제'도 도입하고 있다. 일본 디카 업체들의 이 같은 가격 인하 추세는 최근 환율이 안정된데다 연말 재고 물량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최근 인하된 가격이 합리적 수준이며 일부 디카 업체들이 고환율일 때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간 가격 인하 경쟁으로 소비자들은 예전에 비해 싼 값으로 제품을 살 수 있게 됐다"며 "DSLR은 콤팩트 디카에 비해 고가인 만큼 시장 상황까지 판단해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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