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붓감을 구하지 못한 농어촌 총각들의 3명 중 1명은 외국인 신부로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 31만944건(신고기준) 가운데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 건수는 2만5,594건으로 전체 8.2%를 차지했다.
특히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남성의 지난해 결혼 건수는 6,629건, 이 가운데 외국 여성과의 국제결혼 건수는 1,814건으로 전체 27.4%로 집계됐다. 결국 농어촌 남성들의 국제결혼 비율이 전체 국제결혼 비율의 3배 이상 많은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이 2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56명 ▦충남 243명 ▦경기 223명 ▦전북 213명 ▦경남 168명 ▦충북 119명 ▦강원 108명 ▦제주 51명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 농촌으로 시집온 외국 여성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출신이 각각 879명과 560명, 195명으로 전체의 90.0%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간 결혼 건수는 2001년 1만6건에서 2002년 1만1,017건, 2003년 1만9,214건, 2004년 2만5,594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또 한국 여성과 외국인 남성의 결혼 건수도 2001년 5,228건에서 2004년에는 9,853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