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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발레 콩쿨 ‘모스크바 국제 콩쿨’에 지난달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최태지 국립 발레단 단장을 만나 한층 높아진 한국 발레의 위상, 그리고 발레와 함께 한 그의 삶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은상 이동훈, 김리회를 비롯, 4명의 무용수들이 대거 입상함으로서 세계적 발레 강국을 확인시켰다. 지난 96년 최연소 국립발레단 단장에 이어 정동극장장을 거쳐 올해 다시 국립발레단 단장으로 친정에 복귀한 최단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둬온 사업인 발레의 대중화와 명품화에 대한 방법론을 밝힌다. 또 무대 한복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프리마 발레리나에서 국공립 예술 단체의 여성 CEO가 되기까지 그의 발레와의 숙명적 인연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그녀는 공연예술 단체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국민들의 문화 체험의 기회를 넓히는 데 여전히 장애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정부와 기업의 문화계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