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최대 컨선 건조
8,500TEU급 16개월만에
김징완(왼쪽 두번째) 삼성중공업 사장이 7일 거제조선소에서 가진 8,500TEU급 컨테이너 명명식에 앞서 선주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7일 거제조선소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8,5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를 마치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CSCL Asia’로 이름 지어진 이 선박은 길이 334m, 폭 42.8m 크기로 지난 2002년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수주한 후 설계 8개월, 건조 8개월 등 16개월 만에 완성됐다.
특히 기존 7,400TEU급 컨테이너선보다 컨테이너를 1,100개 더 싣고도 동일한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15m의 높은 파도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있도록 선수와 선미부분의 구조안정성도 보강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9,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했다”며 “앞으로 1만~1만2,000TEU급 슈퍼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07-07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