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파동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월1~28일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약 4,2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50여톤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 중국산 김치는 99년에만 해도 수입량이 90톤에 불과했으나 2000년 467톤, 2001년 393톤, 2002년 1,042톤, 2003년 2만8,702톤, 2004년 7만2,605톤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김치파동’의 영향으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11월 중국산 배추 수입량은 약 310톤으로 지난해 동기(87톤)에 비해 260%나 증가했다. 송성환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국산 배추 값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오르자 배추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