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온라인게임 '빅3' 대격돌

썬, 지난달 공개첫날 다운로드 70만건 돌파 이어<br>제라·그라나도 에스파다도 주내 시범서비스 돌입<br>제작비만 100억투입 '주도권 잡기' 경쟁 달아올라

넥슨 '제라'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웹젠 '썬'

온라인게임 '빅3' 대격돌 썬, 지난달 공개첫날 다운로드 70만건 돌파 이어제라·그라나도 에스파다도 주내 시범서비스 돌입제작비만 100억투입 '주도권 잡기' 경쟁 달아올라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넥슨 '제라'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 웹젠 '썬' 넥슨의 ‘제라’, 웹젠의 ‘썬’, 한빛소프트의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3개의 게임이 잇달아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올해 온라인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 게임은 올해 게임시장에서 ‘빅3’로 평가된다. 넥슨 등 3개사는 지난 2003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약 1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이들 게임을 만들었다. ‘빅3’ 모두 다중접속 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가 지배하고 있는 ‘MMORPG 시장’에서 대격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웹젠, 한빛소프트 등 3개사는 공개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원래 지난해 말 공개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경쟁업체의 개발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공개 일정을 계속 연기했다. 그러나 웹젠이 지난 1월 24일 전격적으로 ‘썬(SUN)’을 공개했다. 넥슨과 한빛소프트도 이에 뒤질 세라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중이다. 넥슨은 6일 ‘제라 발표회’라는 사상초유의 행사를 갖는다. 게임출시나 공개를 앞두고 간담회를 여는 경우는 많지만 공개 시범서비스 발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발표회 때 공개 시범서비스 날짜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도 9일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썬의 경우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음악을 담당한 ‘하워드 쇼어’가 음악을 제작해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음악이 웅장해 게이머들의 숱한 감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썬은 사전 공개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첫 날 다운로드 횟수가 70만건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제라’는 캐주얼게임의 ‘제왕’으로 불리는 넥슨이 정통 MMORPG 시장 공략을 위해 만든 ‘처녀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넥슨은 제라가 그래픽과 퀘스트(줄거리를 바탕으로 주어지는 임무),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동ㆍ서양 어디에서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그래픽, 인공지능을 활용한 몬스터와의 대규모 전투, 다채로운 목표를 가진 다양한 전투지역(던전) 등으로 MMORPG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세계적 히트작 ‘라그나로크’를 만든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비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기도 전에 중국, 일본에 총 75억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기존 MMORPG가 단 하나의 캐릭터를 조작하는 데서 탈피해 3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캐릭터콘트롤(MMC) 시스템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입력시간 : 2006/02/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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