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SEN] 美 ‘블랙 프라이데이’에 몰리는 직구족


[앵커]

최근 온라인으로 해외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 추수감사절을 전후한 연중 최대 쇼핑기간 ‘블랙 프라이데이’도 시작되는데요. 온라인 해외구매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창신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을 통해 해외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로 물품을 구입한 금액은 7,5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5%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업체들도 인기 해외 직구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등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윤희 부장 옥션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2주 전부터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행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는 블랙 에브리데이라는 행사를 통해서 약 3만종의 해외 브랜드 상품을 최고 70%까지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쇼핑 특수가 시작되는 다음주부터 소비자들의 해외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면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 없는 제품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물건을 직접 보고 살수 없는 만큼 규격과 치수가 다른 제품이 배송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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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라인 쇼핑몰이 아닌 해외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더 큰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해외구매대행 서비스는 소비자가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면 대행업체가 해외쇼핑몰 등에서 소비자가 선택한 상품을 대신 구매해 국내로 배송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때 배송기간이 고지일 보다 지연되거나 해당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반품이나 환불을 요청할 때도 고지한 내용보다 많은 수수료와 위약금을 요구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배윤성 팀장 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

“각 사이트별로 구매대행의 경우에도 반품되는 조건, 환불되는 조건, A/S 조건 등이 게시돼 있으니까 어떤 조건으로 거래를 하는지 먼저 살펴보시고, 사전에 배송조건하고 보상내용을 미리 확인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해외구매대행 업체가 결제대금예치제(에스크로제)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제대금예치제는 금융기관 등 제3자가 소비자의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배송이 완료되면 대금을 판매업자에게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만약 피해가 발생해 업체와 원만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상담센터 1372로 연락해 피해 상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

전문가들은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통신판매업 신고가 돼 있는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고 결재는 가급적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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