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로운 시장 앞장서 창조" '글로벌 초일류기업 도약' 겨냥 성장전략 확정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글로벌 시장을 창조하는 초일류기업으로의 도약.’ 삼성전자는 22일부터 나흘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해외 현지법인 임원 160명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창조경영의 구체적 청사진과 해외 마케팅 전략을 확정짓는다. 비공개로 진행될 이번 회의에서는 윤종용 부회장의 개회사 이후 각 세션별 회의를 갖고 지난해 글로벌 전략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등을 공유하는 데 이어 집중적인 토론을 통해 올해 지역 및 총괄별 전략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고객관리총책임자(CCO)로 선임된 이재용 전무는 해외 임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제시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엇보다 위기경영이 강조될 것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중론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8% 늘어난 63조6,00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 증가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수장이 바뀐 정보통신이나 디지털미디어총괄의 경우 기존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에서 일부 사업전략 수정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기존의 따라가는 전략에서 과감히 벗어나 선두에서 새로운 길을 창조해나가야 한다는 점이 강조될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뚫고 초일류기업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기 위한 전략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D램ㆍ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 모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15라인 증설(8,198억원)과 1~14라인 업그레이드(9,990억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1/22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