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일의 하이라이트]

대회 6일째를 맞아 중반으로 향하는 20일에는한국의 확실한 금밭인 여자 양궁 단체전이 열려 박성현(충북체고)의 2관왕 탄생이예상된다. 또 사상 첫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룬 배드민턴 남자 단식 손승모(삼성전기)가 내친 김에 금메달 사냥의 길목인 준결승을 벌이고 펜싱 여자 에페는 단체전에서 메달을 타진한다. 수영에서는 남유선(서울대)에 이어 조성모(고려대), 류윤지(서울대)가 한국 수영 사상 두번째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올림픽의 꽃' 육상 경기가 남자 경보 20㎞와 남자 세단뛰기 등 2개종목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양궁 여자 양궁 단체전은 한국의 확실한 '금메달 보증수표'다. 88년 서울올림픽 때부터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 한국은 4개 대회 연속 정상에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뚜렷한 적수가 없어 금메달이 사실상 예약되어 있다. 이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성현(전북도청)은 김수녕(88년), 조윤정(92년), 김경욱(96년), 윤미진(경희대. 2000년)에 이어 5번째 2관왕이 확실시된다.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성진(전북도청)과 개인전 8강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탈락한 에이스 윤미진(경희대)도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다. ▲탁구 이미 은메달을 확보한 여자 복식이 '최강' 중국을 상대로 '이변 연출'에 나선다. 준결승에서 격돌한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와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는 둘 중 한조가 결승에 올라 장이닝-왕난, 조니우지안펑-궈예 등 중국복식조 가운데 한조와 금메달을 다툴 예정. 장이닝과 왕난은 각각 현역 세계랭킹 1위와 전 세계 1위가 짝을 이룬 여자탁구의 '드림팀'이고 니우지안펑과 궈예 역시 장이닝-왕난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한국 여자 탁구는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격언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배드민턴 세계 랭킹 2위 첸홍(중국)을 잡고 4강에 오른 손승모는 남자단식의 절대 강자중국 선수가 한명도 없어 '춘추전국시대'가 된 메달권에서 아예 우승까지 넘본다. 세계랭킹 13위의 손승모는 세계 랭킹 7위 소니 드위 콘조로(인도네시아)와 준결승을 치른다. 콘조로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다면 금메달을 다툴 상대는 세계랭킹 12위 히다얏타우픽(인도네시아)-21위 포사나 분삭(태국) 경기의 승자다. 둘 다 만만치는 않지만 손승모가 겁먹을 상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낭보를 기대해볼 만 하다. ▲수영 남유선의 사상 첫 올림픽 결선 진출에 고무된 한국 수영은 조성모와 류윤지가다시 한번 '작지만 큰 성과'에 도전장을 던졌다. 남자 자유형 1,500m의 조성모나 여자 자유형 50m에 출전하는 류윤지 모두 표면적인 목표는 준결승 진출이지만 8명이 겨루는 결선까지 내심 바라보고 있다. 한편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이안 소프(호주)의 다관왕 경쟁은 이날도 계속된다. 접영의 '지존' 펠프스는 접영 100m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전망이고 '자유형의 왕자' 소프 역시 자유형 50m에서 그랜트 헤켓(호주)의 도전을 무난하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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