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대주주지분 낮은기업 주총무산 늘어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들이 잇따라 주주총회 무산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로토토는 임시 주총을 열고 네띠앙 인수안건을 상정했지만, 특별결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참석주주들이 특별 결의사항을 주총에 상정하기 위한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을 넘지 못했다. 로토토는 지난해 10월말에도 21%의 주주만 참석,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었다. 이 회사는 이날 주총 무산 소식으로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동서정보기술도 지난 12일 이사와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을 열었지만 단 두 명(지분 1.47%)만 참석해 주총 자체가 무산됐다. 일반 결의 사항이라 쉐도우보팅(Shwdow Voting)이 가능했지만, 대주주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는 등 파행적이었다. 쉐도우보팅은 증권예탁원이 증권을 예탁하고 있는 주주를 대신해 주총에 참석, 다른 주주들의 찬성 반대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특별결의 사항을 제외한 안건에 대해 회사가 요청할 경우 가능하다. 이에 앞서 한신코퍼와 지니웍스도 지난해 9월과 10월 임시주총을 열고 각각 영업양수도를 결의하려고 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가결하는데 실패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관련기사



우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