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을가뭄 일부지역 용수난

올 겨울 눈 적게오면 내년 봄가뭄도 우려가을가뭄이 계속되면서 다목적댐 저수량이 예년의 70.5%에 불과해 일부지역에 용수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년 겨울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봄 가뭄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5일 현재 한강ㆍ낙동강ㆍ금강ㆍ섬진강 등 4개수계의 다목적댐 11곳과 부안댐(다목적댐)의 저수율은 평균 40.4%로 지난해 같은 때의 67.8%, 예년의 57.3%에 비해 각각 27.4% 포인트, 16.9% 포인트 낮았다. 댐별 저수율은 한강수계의 소양강댐 53.4%, 충주댐 37.3%, 횡성댐 49.6%,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36.7%, 임하댐 42.0%, 합천댐 41.1%, 남강댐 19.9%, 금강수계의 대청댐 37.9%, 섬진강수계의 섬진강댐 24.6%, 주암 본댐 36.5%, 주암 조절지댐 55.1%, 부암댐 63.9%다. 특히 사연댐(울산), 영천댐(경북 영천), 연초댐(경남 거제), 구천댐(〃), 광동댐(강원 태백), 달방댐(강원 동해), 온문댐(경북 청도), 보령댐(충남 보령) 등 8개용수전용댐의 평균 저수율은 46.4%로 예년 69.8%보다 23.4% 포인트 낮다. 이에 따라 이 댐들로부터 용수를 공급 받는 지역의 경우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식수난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다목적댐과 용수전용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보다 크게 낮은 것은 올 홍수기에 비가 크게 적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금년 다목적댐의 평균 강수량은 854㎜로 예년(1,122㎜)의 76%이며 홍수기인 7월 이후부터 지난 15일까지의 강수량은 464㎜로 예년(700㎜)의 6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가을가뭄으로 저수량이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상습가뭄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식수난까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뭄이 장기화되면 내년 봄 가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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