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9개社 '주총 데이' 혼란 없었다

현대건설 250원 현금배당…동아제약 강정석 이사 재신임<br>21일은 강원랜드·성지건설등 540여社 주총

209개 12월 결산 법인 상장사가 동시에 주주총회을 연 ‘주총 데이’가 큰 혼란없이 지나갔다. 14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건설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하고 태안기업도시와 용산기지 이전, 대운하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이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권영소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담당 부사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송재용ㆍ황이석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의 4남 강정석 이사를 재신임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지 차원에서 발행가능 주식 총수를 2,000만주에서 3,000만주로 늘리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중외제약은 액면가 5,000원에서 2,500원으로 액면분할을 결의하고 신주를 오는 5월7일 상장하기로 했다. 하이트맥주는 김지현 대표 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박문덕ㆍ윤종웅ㆍ김지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주총에서는 40대 남성이 입장하려다 회사 측의 저지를 받자 소란을 피우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는 이미 여러 주총장에서 이 같은 경험이 있는 ‘주총꾼’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는 21일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33.1%인 540여개사가 동시에 주총을 여는 ‘슈퍼 주총 데이’다. 특히 강원랜드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입을 놓고 소액주주들과 정부 측이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집중투표제’ 도입돼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성지건설 주주총회도 관심 대상이다. 장하성 펀드가 박용오 전 회장의 장남 경원씨와 차남 중원씨의 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하고 다른 주주들로부터 위임장을 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총에서는 국민연금이 박용성 등기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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