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호조로 인한 성과급 지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다른 나라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의 제조업 임금상승률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7%로 나타났다. 제조업 임금상승률은 지난 2004년 3.1%에서 1년 만에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전자ㆍ자동차 등의 경우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성과급과 수당 지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쟁국인 대만은 0.7%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미국과 일본도 각각 2.3% 및 2.7%에 머물렀다. 동유럽의 체코의 임금상승률은 2004년 7.1%에서 지난해에는 5.2%로 하락했다. 또 캐나다(1.3%), 이탈리아(2.8%), 영국(4.2%), 스웨덴(3.3%) 등도 한국보다 낮게 나타났다.